들어서며
안녕하세요, 개발자 진태양입니다. IT 엔지니어 커리어 백과는 블로그 주인장이 다양한 사람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만나며 받은 질문, 했던 질문, 전해 들은 질문 중에서 자주 반복되는 것들을 나름의 기준과 가치관에 따른 생각을 나열하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내용이 정답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Reference: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의 CEO, CTO, CIO, CISO, Tech Lead, Staff Engineer, Principal Engineer, Senior Engineer, Mid-Level Engineer, Junior Engineer, 취업준비생 등 약 500명(2023년 1월 기준)
- How: 온오프라인 멘토링, 커리어 상담, 모의 면접, 네트워킹, 강연, 강의, 세미나, 컨퍼런스 등
#1. 하나에 집중하기 vs 넓은 경험하기
취업준비생과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너무 많은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다 보니 '이것들을 내가 다 알아야 하나?' 라는 근본적인 고민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라면 언어(Language)와 프레임워크(Framework) 뿐 아니라 Infrastructure, CI/CD, Message Queue System(Platform), Cache, DB 같은 인접 기술도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고민과 질문을 하는 분 중 99%는 이제 막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다듬는 단계라는 게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사례를 봤을 때, 조직의 규모와 무관하게 기술 조직이 어느 정도 잘 꾸려져 있는 조직에 합류했다는 가정하에 1년 정도까지는 아무리 배운다고 해도 취준하면서 배운 것이 월등히 많은 기간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은 기존 조직의 시스템을 익히고, 내가 취준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잊지 않고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수준까지 단련시키는 기간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엔 내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 PO/PM
- TPM/TPO
- Senior/Principal/Staff Engineer
- Tech lead
- CTO
- CEO
- …
다른 것들은 직관적으로 이해되실 것 같지만 3번과 4번은 의문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해봤을 때 연차별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여기 속하신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 1년-2년 차 엔지니어는 '공부는 하고 있는데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가장 공통적인 고민이고
- 2년-3년 차 엔지니어는 '내가 기본적인 것들도 모르는데 이걸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 3년-4년 차 엔지니어는 '일을 더 잘할 방법, 특히 운영 업무를 템플릿화하고 자동화하는 더 나은 방법이 고민이다.'
3년~4년 차에 접하게 되면 무조건 기술과 사업의 얼라인을 고민해야 하고, 회사에서도 규모에 따라 그에 대한 압박을 점점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비기너~주니어 레벨이시라면 지금 내가 아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아티클 같은 걸 읽어보는 수준으로 견문 정도만 넓히시는 방향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무리
이번 아티클은 정보의 홍수 속 막연한 불안감에서 오는 고민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주니어일 때가 유일하게 오롯이 내가 지금 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이때 내실을 다지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 기반이 부족하여 더욱 흔들리기 쉽습니다.
☕️ Networking
기술 직군의 기술적인 교류, 커리어 이야기, 직군 무관 네트워킹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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